수능을 본 사람이든.. 수능을 볼 사람이든.. 수능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든.. 위의 페이지를 들여다 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많이 되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상황에서 갑자기 궁금해졌다.. 수능 그 자체에 대해서..
수능.. 정확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의 줄임말이다.
내가 수능을 본 게 1998년이고.. 그때도 "수능" 이라고 했으니까.. 우리나라 사람은... 아니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말을 줄여 쓰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긴 하네..
각설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성격 및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대학 입학을 위한 선발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 : 말 그대로 수 많은 학생들이 다들 가고 싶어 하는 학과가 있는데 지원자가 많을 때 줄을 잘 세우기 위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위해 시험을 본다는 거다.
2. 고등학교 교과과정 안에서 시험을 냄으로써 고등학교 학교교육의 정상화 : 이 부분은 좀 '멍'소리로.. 별로 의미가 없어 보인다. 당연한 소리이지..
3. 신뢰도와 타당성을 갖춘 시험으로 공정성과 객관성이 높은 대입 전형자료 제공 : 이 말은 1번과 완전히 동일한 말이다.
결국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목적은 학생들 줄을 얼마나 잘 세우고 차별 없이 불만 없이 객관성 있고 공정성 있게 할 것인가... 이 부분이다.
자 그럼 이 목적을 위해 어떻게 할까?
과목을 선정하고 시간을 정하고, 문제수도 정하고.. 이러저러 하겠지..
수능 시간을 한번 볼까?
어떤가? 하루에 시험,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 과학, 직업, 제2외국어 등...
일단 과목이 이상하게 들리지 않나?
나는 너무 이상하게 들린다...
첫 번째.. 한국사 시험을 이렇게 줄세우기용으로 사용해도 되나? Pass 로 가는 건 어떤지? 그냥 점수 일정 수준 이상으로..
이렇게 점수 주고 외우라고 하면 누가 행복하지? 사교육 시장?... 뭔가 좀 이상하다...
두 번째.. 지금 시기가 어떤 시기인데.. 하루에 시험을 봐...? 프랑스 (바칼로레아) 만 봐도 나눠서 보는 것 뿐만 아니라. 2학년과 3학년으로 나누어서 시험을 보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세 번째.. 제 2 외국어와 한문 과목은 학생들 전반의 변별력을 평가하고 공정하고 객관성 있게 학생들을 분류하기 위해서 보는 시험이 수능이라면 이들 과목은 왜 시험을 봐야 하는가? 제 2 외국어가 다양하고.. 그 과목별로 변별력이 다 다를텐데... 그건 개발 대학에서 필요하면 시험 보게 하면 되는 것 아닌가? 개별 학과의 요구사항에 맞게... 예를 들어 일어일문학과의 경우에는 당연히 입학 전 일어를 해 놓으면 좋으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가점을 주는 형태로.. 그러니.. 수능에서 볼 게 아니라 개별 학교에서 보고나, 공인 기관에서 본 시험을 제출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
아래 그림을 마지막으로 보고 글을 끝내려 한다. 아래의 그림은 미국 대입능력시험인 SAT 의 과목 (Subject) 이다. 총 시험 시간 180분, 시험 문제 154문항, 과목 수 3개... 어떤 생각이 드는가.... 우리 나라는 교육 관련하여 고등 교육은 과거에는 일본을 따라 갔고, 지금은 미국을 참고하면서 진행하고 있다. 대학 교과목 변경 등... 그럼 대입자격시험도 이렇게 바꾸는 게 좋지 않을까?
글을 쓰다보니.. 수능 출제위원 이야기는 못했네.. 제목과 다르네.. 그건 다음에...